과장된 달러 사망설, 2025년에도 여전한 녹색지폐의 힘


2025년 현재 전 세계 외환보유고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8%예요. 2000년 70%에서 떨어진 건 맞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어요. SWIFT 국제 결제망에서도 2025년 5월 기준 48.46%로 절반 가까이 차지해요.


숫자로 보는 달러의 현재 위상


글로벌 무역 결제의 50% 이상이 달러로 이뤄져요. 유로화가 약 23%, 영국 파운드화가 7%, 중국 위안화는 고작 2.89%에 불과해요.


외환보유고 비중을 살펴보면 더 명확해요.


  • 달러: 58%
  • 유로: 20%
  • 금: 24% (2025년 2분기 급증)
  • 위안화: 2.7%

금의 비중이 최근 크게 늘어난 건 각국 중앙은행들이 달러 의존도를 줄이려는 시도예요. 하지만 금은 결제 수단이 아니라 보험성 자산이에요.


달러 패권이 흔들린다는 착각은 어디서 왔을까


탈달러화 움직임은 분명 존재해요.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브릭스 국가들이 자국 통화 결제를 늘리고 있어요. 중국은 CIPS라는 독자 결제망을 운영 중이에요.


문제는 대안이 없다는 거예요. 위안화는 자본 계정이 폐쇄적이라 국제화에 한계가 명확해요. IMF 연구에 따르면 중국의 자본 계정 개방성은 저소득 국가보다도 낮아요.


러시아는 2014년부터 NSPK라는 자체 결제 시스템을 만들었지만, 이건 러시아 내부용이에요. 국제 거래에는 여전히 제약이 많아요.


미국 금융시장의 압도적 경쟁력


미국 금융시장의 규모와 유동성은 따라올 곳이 없어요. 2025년 6월 기준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은 일본(GDP 대비 29%), 영국(24%), 중국(4%) 순이에요.


미국 GDP가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인데, 달러가 외환보유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 가까이 돼요. 이 격차가 달러의 특권을 보여줘요.


금리 정책만 봐도 그래요.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전 세계가 따라 올릴 수밖에 없어요. 자본 유출과 환율 급등을 막으려면요. 반대로 금리를 내리면 전 세계에 유동성이 풀려요.


디지털 시대가 와도 달러는 살아남을까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스테이블코인이 부상하면서 달러를 우회하는 거래가 가능해졌어요. 국제결제은행(BIS)이 주도하는 다중 CBDC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에요.


하지만 디지털 달러도 논의되고 있어요. 미국은 2025년 트럼프 행정부에서 CBDC 도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추진했지만, 민간 스테이블코인은 활발해요. 달러 표시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오히려 달러 패권을 강화하는 도구로 작용할 수 있어요.


안전자산으로서의 신뢰는 여전해요


2025년 4월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발표로 변동성 지수(VIX)가 22에서 52로 치솟았을 때 달러/유로 환율이 6.5% 하락했어요. 안전자산으로서 신뢰가 흔들렸다는 분석이 나왔죠.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달러는 여전히 위기 때 선호되는 통화예요. 각국 중앙은행들이 미국 국채의 만기를 단축하는 건 수익률보다 유동성을 중시한다는 의미예요.


2025년 2월 기준으로 중앙은행들은 장기 국채 196억 달러를 순매도했지만, 단기 국채는 616억 달러를 순매수했어요.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진 거죠.


기축통화 교체는 수십 년 걸리는 일이에요


역사를 보면 기축통화가 바뀌는 건 한순간에 일어나지 않아요. 영국 파운드화가 미국 달러에 자리를 내준 건 수십 년에 걸친 과정이었어요.


중국 경제가 미국을 추월할 거라는 전망도 있지만, 10년 내에는 어려워 보여요. 양국 모두 성장하고 있어 경제 규모 격차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거예요.


브릭스 공동통화가 현실화된다 해도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 변동성만 키울 가능성이 커요. 각국 통화의 불태환성과 환율 변동성 때문에 초기 혼란은 불가피해요.


2025년 현재 시점에서 달러의 지배력은 과거보다 약해졌지만, 대체할 만한 통화는 아직 없어요. 달러 사망설은 여전히 과장된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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