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스테이블코인 만든다는데 어디가 제일 먼저 나올까요?

갑자기 늘어난 스테이블코인 뉴스들


요즘 경제 뉴스 보면 원화 스테이블코인 얘기가 자주 나와요. 민병덕 의원이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발의했다는 소식도 들리고 네이버페이랑 카카오페이가 상표권 출원 경쟁을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요. 처음엔 그냥 넘겼는데 이게 제 일상과 꽤 관련이 있더라고요.


작년에 친구가 미국으로 유학 갔는데 송금할 때마다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고 하소연했어요. 은행에서 해외송금하면 건당 2만원은 기본이고 환율 수수료까지 따지면 더 나가잖아요. 그래서 요즘 테더(USDT) 같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보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대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나오면 이런 불편함이 많이 줄어들 거예요. 지금은 원화를 달러로 바꾸고 다시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꾸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생기면 바로 전송할 수 있으니까요.


태극기 색상의 원 중앙에 원화 기호가 새겨진 노란색 동전이 있고, 주변에 여러 개의 원화 코인들이 떠다니는 일러스트


은행과 IT기업이 서로 눈치 보는 이유


정부는 자기자본 5억원 이상이면 누구나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해요. 원래는 50억원이었는데 5억원으로 낮춘 거예요. 핀테크 기업들이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거죠.


그런데 한국은행은 좀 다른 입장이에요. 이창용 총재는 민간이 마음대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 통화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걱정해요. 은행들 위주로 천천히 도입하자는 거죠.


이런 상황에서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같은 IT기업들과 시중은행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어요. 2025년 7월 기준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 출원이 171건이나 된대요.


업비트는 네이버페이와 손잡고 준비 중이고 시중은행 9곳은 따로 컨소시엄을 만들었어요. 게임회사인 넷마블이나 위메이드도 블록체인 자회사를 통해 진출을 검토하고 있고요.


파란색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정면, 측면, 비스듬한 각도에서 보여주는 3D 렌더링 이미지


내 예금은 안전할까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생기면 걱정되는 것도 있어요. 코인런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스테이블코인 가치가 떨어지거나 신뢰를 잃으면 사람들이 한꺼번에 환불을 요구하는 거예요. 2022년에 테라USD가 붕괴했을 때처럼요.


또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쉽게 바꿀 수 있다면 자본유출 문제도 생길 수 있어요. 환율이 불안정해질 때 사람들이 원화를 빼서 달러로 바꿔버리면 우리나라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그래서 한국은행이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도 같이 준비하고 있어요. CBDC는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고 관리하니까 민간 스테이블코인보다 안전하죠. 앞으로는 CBDC가 공공성과 안정성을 담당하고 민간 스테이블코인이 혁신과 편의성을 담당하는 식으로 역할을 나눌 것 같아요.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표현된 두 개의 스테이블코인이 달러 기호와 함께 반짝이는 별들에 둘러싸여 떠있는 일러스트


일상에서 뭐가 달라질까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면 해외송금 수수료가 확 줄어들 거예요. 지금처럼 은행 영업시간에 맞춰서 송금할 필요도 없고요. 24시간 실시간으로 보낼 수 있어요.


온라인 쇼핑도 편해질 거예요. 해외 직구할 때 환율 걱정 없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바로 결제할 수 있고 NFT나 메타버스 같은 새로운 디지털 경제에서도 쉽게 거래할 수 있어요.


다만 당장은 법안이 통과되고 세부 규정이 만들어져야 해요. 정부와 한국은행의 입장 차이도 조율해야 하고요. 빨라도 2026년은 되어야 실제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건 이런 변화를 지켜보면서 준비하는 거예요. 디지털 지갑 사용법도 익혀두고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도 조금씩 공부해두면 좋겠죠. 앞으로 금융 생활이 많이 바뀔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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