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갑자기 현금흐름이 궁금해졌냐면요
작년에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재무제표를 처음 봤어요. 이익은 많이 남는데 주가는 계속 떨어지는 회사가 있더라고요. 알고 보니 현금이 부족해서 부도 위기까지 갔다는 뉴스를 봤어요.
그때부터 현금흐름이 뭔지 제대로 알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단순히 매출이나 이익만 보면 안 되고, 실제로 회사가 가진 현금이 얼마나 되는지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현금흐름이 정확히 뭔지 알아봤어요
현금흐름(cash flow)은 말 그대로 기업에 들어오고 나가는 현금의 움직임이에요. 손익계산서에서 보는 이익과는 다른 개념이죠. 예를 들어 물건을 외상으로 팔면 매출은 잡히지만 실제 현금은 아직 들어오지 않은 상태예요.
현금흐름표라는 재무제표를 보면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요:
영업활동 현금흐름
본업을 통해 벌어들인 실제 현금이에요. 물건을 팔거나 서비스를 제공해서 받은 돈에서 원재료비나 인건비 같은 걸 뺀 금액이죠. 이게 꾸준히 플러스면 회사가 튼튼하다는 신호예요.
투자활동 현금흐름
공장이나 설비를 사거나 팔 때 생기는 현금 흐름이에요. 성장하는 회사는 보통 이 부분이 마이너스예요.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있다는 뜻이거든요.
재무활동 현금흐름
은행에서 돈을 빌리거나 갚을 때, 주식을 발행하거나 배당금을 줄 때 생기는 현금 흐름이에요.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저는 주식 투자할 때 이렇게 활용하고 있어요. 먼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최근 3년간 계속 플러스인지 확인해요. 한두 해만 좋다가 나빠지는 회사는 위험하더라고요.
그다음엔 잉여현금흐름을 봐요. 영업활동에서 번 돈에서 투자활동에 쓴 돈을 뺀 거예요. 이게 많으면 배당도 늘릴 수 있고 빚도 갚을 수 있어요. 실제로 제가 투자한 회사 중에 잉여현금흐름이 꾸준히 늘어난 곳은 주가도 안정적으로 올랐어요.
현금흐름이 들쭉날쭉한 회사는 조심해야 해요. 어느 해는 돈을 많이 벌다가 다음 해엔 적자를 내는 식이면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거든요.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현금흐름 변동성이 1퍼센트 늘면 기업가치가 0.15퍼센트 줄어든다는 결과도 있었어요.
일반인도 쉽게 볼 수 있는 방법
네이버 금융에서 회사 이름을 검색하면 재무제표를 볼 수 있어요. 거기서 현금흐름표를 찾아보세요. 복잡해 보이지만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 이 세 가지만 기억하면 돼요.
특히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매출액으로 나눈 비율을 보면 좋아요. 이게 10퍼센트 이상이면 현금을 잘 만들어내는 회사라고 볼 수 있어요. 5퍼센트 미만이면 조금 주의가 필요하고요.
주가현금흐름비율이라는 것도 있어요. 시가총액을 영업활동 현금흐름으로 나눈 건데, 이게 낮을수록 저평가된 회사일 가능성이 높아요. 보통 10배 이하면 매력적이라고 봐요.
현금흐름을 보니 투자가 달라졌어요
예전엔 단순히 이익이 많은 회사만 찾았는데, 이제는 현금흐름을 꼭 확인해요. 실제로 이익은 회계 처리 방식에 따라 조작될 수 있지만, 현금은 속일 수 없거든요.
한 가지 더 좋은 점은 배당을 받을 때도 안심이 돼요. 현금흐름이 탄탄한 회사는 배당을 꾸준히 줄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제가 보유한 주식 중에 현금흐름이 좋은 회사들은 매년 배당을 늘려주고 있어요.
처음엔 어려워 보였지만 계속 보다 보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확인하게 됐어요. 투자하실 때 꼭 한 번 확인해보세요. 겉으로 보이는 숫자와 실제 회사의 체력이 다를 수 있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