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잔고가 생각보다 빨리 줄어들어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확인해보니 잊고 있던 자동이체가 여러 개 있었어요. 어카운트인포라는 서비스로 모든 계좌의 자동이체를 한번에 확인하고 필요 없는 건 바로 해지할 수 있었어요.
통장에서 돈이 자꾸 빠져나가는 이유를 몰랐어요
작년에 헬스장을 그만뒀는데 회비는 계속 나가고 있었어요. 동영상 서비스도 무료 체험 후에 해지하는 걸 깜빡했더라고요. 심지어 2년 전에 가입했던 잡지 구독료도 매달 빠져나가고 있었어요.
은행 앱을 하나하나 열어서 확인하려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어떤 건 카드에서 빠져나가고 어떤 건 계좌에서 빠져나가서 전체 내역을 파악하기가 어려웠어요. 특히 소액이라 신경 쓰지 않았던 것들이 모이니 한 달에 5만원이 넘게 나가고 있었어요.
어카운트인포에서 모든 자동이체를 한눈에 봤어요
어카운트인포(www.payinfo.or.kr)는 내가 가진 모든 은행 계좌와 카드의 자동이체 내역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서비스예요.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에서 '어카운트인포'를 검색해서 앱을 설치했어요.
앱을 실행하고 본인 인증을 하면 '내 자동이체 한눈에' 메뉴가 나와요. 여기서 모든 자동이체 목록이 쫙 뜨는데, 은행별로 따로 확인할 필요 없이 전체 내역을 한번에 볼 수 있어서 편했어요.
목록을 보니 정말 잊고 있던 자동이체가 많았어요. 헬스장 회비 3만원, 동영상 서비스 2개에 각각 1만원씩, 잡지 구독료 8천원, 심지어 이름도 기억 안 나는 서비스까지 있었어요. 필요 없는 항목을 선택하고 해지 신청 버튼을 누르니 바로 처리가 됐어요.
휴면계좌도 같이 정리했어요
어카운트인포에는 '내계좌 한눈에'라는 메뉴도 있어요. 여기서는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나 잔액이 50만원 이하인 소액 계좌를 찾을 수 있어요.
확인해보니 대학 때 만들었던 계좌에 3천원이 남아있고, 예전 직장에서 쓰던 급여 계좌에도 2만원이 있었어요. 이런 계좌들은 그대로 두면 수수료만 나가거나 나중에 휴면계좌가 되어서 찾기 어려워져요.
앱에서 바로 계좌 해지를 신청하고, 남은 잔액은 주로 쓰는 계좌로 이체했어요. 은행에 직접 가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모든 걸 처리할 수 있어서 시간도 아꼈어요.
정리하고 나니 매달 5만원이 남았어요
자동이체를 정리하고 나니 매달 불필요하게 나가던 5만원이 통장에 남게 됐어요. 1년이면 60만원이니 적은 돈이 아니더라고요.
이제는 6개월에 한 번씩 어카운트인포를 열어서 자동이체 내역을 확인하고 있어요. 새로운 서비스를 가입할 때도 무료 체험 기간이 끝나기 전에 알림을 설정해두고, 필요 없으면 바로 해지하려고 해요.
만약 통장에서 돈이 새나가는 것 같다면, 어카운트인포로 한번 확인해보세요. 생각보다 많은 자동이체가 숨어있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