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를 팔 때 내야 하는 수수료는 증권사마다 천차만별이에요. 온라인 거래로는 0.015%부터 오프라인에서는 0.5%까지 차이가 나는데요. 여기에 증권거래세 0.15%와 운용보수까지 더해지면 실제 비용은 더 커져요.
증권사별 ETF 매도 수수료 현황
미래에셋증권이 모바일 거래 기준 0.014%로 가장 저렴해요. 키움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도 0.015% 수준으로 낮은 편이고요. 삼성증권은 0.09%로 조금 높고, KB증권이나 대신증권은 0.10~0.12% 정도예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수수료 격차가 꽤 크죠. 카카오페이증권의 경우 온라인은 0.015%인데 오프라인은 0.5%까지 올라가요. 거래 금액이 커질수록 수수료율이 낮아지는 구조인데, 한국투자증권은 1000만원 이상 거래하면 0.077%까지 떨어져요.
해외 ETF는 국내보다 복잡해요. 미국 ETF 매도 시 증권사 수수료는 0.045~0.25% 수준이에요. 삼성증권이 미국 ETF 0.045%로 저렴한 편이고요. 여기에 SEC 수수료나 TAF 같은 유관기관 수수료가 추가로 붙어요. 환전 수수료도 무시할 수 없는 비용이죠.
수수료 말고도 챙겨야 할 숨은 비용들
매매 수수료만 보면 안 돼요. 스프레드라고 부르는 매수가와 매도가의 차이가 있거든요. 거래량이 적은 ETF일수록 이 차이가 커져서 실제 손실로 이어져요. 유동성이 떨어지는 테마형 ETF나 섹터 ETF에서 특히 주의해야 해요.
운용보수도 빼놓을 수 없어요. 총보수율(TER)이라고 하는데 연간 비용으로 ETF 자산에서 매일 조금씩 차감돼요. 0.01%짜리 초저가 ETF도 있지만 대부분 0.15~0.5% 수준이에요. 환헤지형 ETF는 환율 관리 비용까지 더해져서 더 비싸고요.
세금도 무시 못 해요. 국내 ETF 매도 시에는 증권거래세 0.15%와 농어촌특별세가 붙어요. 특정 ETF는 양도소득세나 배당소득세도 내야 해요. 해외 ETF는 증권거래세 대신 양도소득세를 내는데, 연간 250만원 이상 수익이 나면 22%를 떼어가요.
장기 투자할수록 커지는 수수료 차이
1억원을 30년간 투자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총보수 0.15%인 ETF는 30년 동안 약 450만원이 나가요. 0.01%짜리는 30만원만 내면 되고요. 420만원 차이예요. 복리 효과까지 생각하면 실제 차이는 더 벌어져요.
같은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총보수가 0.0047%인 것도 있고 0.3%인 것도 있어요. 10년만 투자해도 수백만원 차이가 나요. 말 그대로 똑같은 상품인데 포장지만 다른 거죠. 근데 많은 투자자들이 이런 차이를 모르고 비싼 걸 사요.
매매 수수료도 장기적으로 보면 무시 못 해요. 한 달에 한 번씩 사고판다면 연간 24번이에요. 수수료 0.1% 차이가 1년이면 2.4% 차이가 되는 거예요. 10년이면 24%죠. 원금의 4분의 1이 수수료로 나가는 셈이에요.
상품별로 수수료가 다른 이유
운용사마다 전략이 달라요. 대형 운용사는 규모의 경제를 활용해서 수수료를 낮출 수 있어요. 신생 운용사는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초기에는 손해 보면서도 수수료를 깎아요. 일종의 치킨게임이죠.
상품 특성도 영향을 미쳐요. 단순 지수 추종 ETF는 운용이 쉬워서 수수료가 낮아요. 액티브 ETF나 테마형 ETF는 관리가 복잡해서 비싸요.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는 파생상품을 쓰기 때문에 더 비싸고요.
거래량도 중요해요. 거래가 활발한 ETF는 유동성 공급자들이 경쟁하면서 스프레드가 줄어요. 거래가 뜸한 ETF는 반대로 스프레드가 벌어져서 실제 거래 비용이 올라가요. KODEX 200 같은 대형 ETF와 소형 섹터 ETF의 실거래 비용 차이가 이래서 나는 거예요.
수수료 절약하는 현실적인 방법
모바일이나 온라인으로만 거래하세요. 오프라인 대비 수수료가 10분의 1 수준이에요. 신규 계좌 개설 이벤트도 놓치지 마세요. 평생 무료나 6개월 무료 같은 이벤트가 자주 있어요.
거래 횟수를 줄이는 게 제일 중요해요. 매일 사고파는 것보다 한 달에 한 번만 거래해도 수수료를 12분의 1로 줄일 수 있어요. 장기 투자가 답이에요. 자주 거래하면 증권사만 좋은 일 시키는 거예요.
비슷한 상품이라면 무조건 수수료 낮은 걸 고르세요. KODEX 200이나 TIGER 200이나 추종 지수는 같아요. 그럼 수수료 싼 걸 사야죠. 브랜드 충성도 같은 건 ETF에서는 사치예요.
해외 ETF 투자한다면 환전 우대 이벤트도 활용하세요. 환전 수수료만 아껴도 연간 수십만원이에요. 일부 증권사는 달러 계좌 보유만으로도 우대 환율을 적용해줘요.
수수료는 투자 수익률을 갉아먹는 조용한 도둑이에요. 한 번에 나가는 돈은 작아 보여도 장기간 누적되면 어마어마해요. ETF 선택할 때 수익률만 보지 말고 비용 구조를 꼼꼼히 따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