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28일, 암호화폐 업계에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어요. 미국 상무부가 Pyth Network와 파트너십을 맺고 GDP, 고용, 인플레이션 같은 연방 경제 지표를 9개 블록체인에 직접 게시하기로 한 거예요. 이 발표와 함께 PYTH 토큰 가격은 무려 91% 급등했고, 블록체인 오라클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다는 사실을 입증했어요.
하지만 Pyth Network의 진짜 목표는 단순히 암호화폐 가격을 전달하는 게 아니에요. 전 세계 모든 금융 자산의 가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가격 레이어가 되겠다는 원대한 비전을 품고 있어요.
왜 블록체인은 외부 데이터가 필요할까
블록체인 스마트 계약은 강력하지만 한 가지 치명적인 약점이 있어요. 바로 블록체인 외부 세계의 정보를 스스로 알 수 없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이더리움 담보로 USDC를 빌려주는 디파이 프로토콜이 있다고 해봐요. 이 프로토콜은 이더리움의 현재 가격을 정확히 알아야 해요. 가격을 잘못 파악하면 너무 많은 돈을 빌려주거나, 반대로 정상적인 담보를 잘못 청산할 수 있거든요.
여기서 오라클이 필요해요. 오라클은 블록체인 외부의 데이터를 스마트 계약으로 전달하는 다리 역할을 해요. 마치 블록체인의 눈과 귀 같은 존재예요.
기존 오라클의 한계를 극복하다
체인링크가 오라클 시장을 오랫동안 지배했어요. 2025년 현재도 시장 점유율이 67%나 되니까요. 하지만 Pyth Network는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시장 점유율이 이미 13%까지 올라왔고,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가장 큰 차이점은 데이터 출처예요. 체인링크는 노드 운영자들이 코인마켓캡 같은 데이터 수집 사이트에서 정보를 가져와요. 반면 Pyth는 거래소, 금융기관, 트레이딩 회사 같은 1차 출처에서 직접 데이터를 받아요. 2025년 9월 기준으로 Jane Street, Cboe Global Markets, 바이낸스, Revolut, Sygnum Bank 등 124개 이상의 기관이 Pyth에 직접 데이터를 공급하고 있어요.
업데이트 속도도 압도적이에요. Pyth는 약 400밀리초마다 가격을 업데이트하는데, 일부 피드는 1밀리초 단위로도 업데이트돼요. 체인링크가 몇 초에서 몇 분 단위로 업데이트하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예요. 고빈도 트레이딩이나 빠른 청산이 필요한 디파이 프로토콜에게는 이런 속도가 생명이에요.
실시간 데이터를 104개 블록체인에 전달하는 방법
Pyth Network의 기술 구조는 독특해요. 솔라나 가상 머신 기반의 Pythnet이라는 전용 블록체인에서 데이터를 집계한 후, Wormhole 같은 크로스체인 메시징 프로토콜을 통해 다른 블록체인으로 전송해요.
2025년 9월 기준으로 104개 이상의 블록체인을 지원하고 있어요. 솔라나, 이더리움, BNB체인, 폴리곤은 물론이고 Aptos, Sui 같은 신생 체인까지 빠르게 확장하고 있어요. 한 번 가격 피드가 생성되면 모든 지원 체인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구조예요.
데이터 전송 방식도 차별화돼요. 체인링크가 주기적으로 데이터를 푸시하는 방식이라면, Pyth는 필요할 때 끌어오는 Pull 방식을 사용해요.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이 거래를 실행할 때 최신 가격 데이터를 함께 요청하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네트워크 부담이 줄고 비용도 절약되면서, 동시에 가장 최신 데이터를 보장할 수 있어요.
600개 애플리케이션이 선택한 이유
2025년 9월 기준으로 6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Pyth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어요. 누적 거래량은 무려 1.8조 달러를 넘었고, 2025년 2분기 한 분기에만 64만 8,240건의 가격 업데이트를 처리했어요.
개발자들이 Pyth를 선택하는 이유는 명확해요. 첫째, 신뢰 구간을 함께 제공한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비트코인 가격을 3만 달러 ± 5달러처럼 표시해서 시장 변동성을 고려할 수 있게 해줘요. 둘째, 2,000개 이상의 가격 피드를 제공해요. 암호화폐는 물론이고 주식, ETF, 외환, 원자재까지 다양한 자산을 커버해요.
특히 2025년 들어 신흥 시장 통화 피드를 대거 추가했어요. 인도 루피, 인도네시아 루피아, 한국 원화, 칠레 페소, 대만 달러 등 기존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시장 데이터를 제공하기 시작한 거예요. 7월에는 홍콩 주식 피드를 출시했고, 2026년에는 일본 닛케이 지수와 싱가포르 STI 지수 데이터도 추가할 계획이에요.
미국 정부 파트너십이 의미하는 것
2025년 8월 미국 상무부와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뉴스 이상의 의미가 있어요. 연방 정부가 공식 경제 지표를 블록체인에 게시하는 첫 사례이자, Pyth의 기술력을 정부가 인정한 셈이거든요.
상무부 경제분석국은 지난 5년간의 분기별 GDP 데이터를 시작으로, PCE 가격 지수, 민간 판매 데이터 등을 Pyth를 통해 9개 블록체인에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에요. Pyth의 Pull 오라클 모델 덕분에 검증 비용을 70%나 줄일 수 있다고 해요.
이 파트너십은 Pyth가 디파이를 넘어 전통 금융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는 신호예요. 실제로 2025년 5월에는 스위스 디지털 자산 은행 Sygnum Bank가 데이터 퍼블리셔로 합류했고, 같은 달 Integral과 파트너십을 맺어 Mizuho, Raiffeisen Bank, Pictet 같은 기관들의 외환 데이터를 받기 시작했어요.
Phase 2 로드맵: 기관투자자 시장 공략
2025년 9월 4일 발표된 Phase 2 로드맵은 Pyth의 다음 목표를 명확히 보여줘요. 500억 달러 규모의 기관 데이터 시장을 겨냥하는 거예요.
핵심은 구독 기반 프리미엄 데이터 서비스예요. 헤지펀드, 은행, ETF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리스크 메트릭, 변동성 지수, 규제 준수 정산 가격 같은 고급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에요. 2025년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해요.
장기 목표도 야심차요. 2025년에 3,000개 이상, 2026년에 10,000개 이상, 2027년에는 50,000개 이상의 자산 가격 데이터를 제공하겠다는 거예요. 정말로 모든 자산의 가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가격 레이어가 되겠다는 비전이에요.
PYTH 토큰의 역할과 거버넌스
PYTH 토큰은 네트워크 운영의 핵심이에요. 총 100억 개가 발행됐고, 2023년 11월 출시 당시 15%만 유통됐어요. 나머지는 6개월, 18개월, 30개월, 42개월 단위로 잠금 해제되는 구조예요. 2025년 5월에는 58%가 유통되면서 대규모 언락이 있었어요.
토큰은 세 가지 주요 기능이 있어요. 첫째, Oracle Integrity Staking 시스템이에요. 데이터 제공자와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PYTH를 스테이킹해서 데이터 품질을 보증하는 거예요. 2025년 2분기에는 9억 3,800만 PYTH가 스테이킹됐어요.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면 보상을 받고, 잘못된 데이터를 제공하면 슬래싱 당해요.
둘째는 거버넌스예요. PYTH 보유자들은 Pyth DAO를 통해 수수료 구조, 보상 분배, 자산 커버리지 같은 주요 결정에 참여해요. 2025년 들어서만 76개의 거버넌스 제안이 통과됐어요. 비활성 검증자 노드 제거, TON 블록체인 오라클 계약 업그레이드, 새로운 검증자 추가 같은 결정들이었어요.
셋째는 데이터 사용료 지불이에요. 소비자들은 가격 피드를 사용하면서 소액의 수수료를 내고, 이게 데이터 제공자들에게 분배되는 구조예요.
경쟁은 치열하지만 기회는 크다
Pyth Network의 성장은 인상적이지만 현실적인 도전도 있어요. 체인링크는 여전히 압도적인 1위이고, 시가총액도 160억 달러로 Pyth의 11억 달러보다 훨씬 커요. 또 2025년 5월 대규모 토큰 언락 이후 가격 압박도 계속되고 있어요.
하지만 오라클 시장 자체가 급성장하고 있어요. 디파이는 물론이고 게임, NFT, 공급망 관리, 보험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가 필요하거든요. 특히 실물자산 토큰화나 전통 금융의 블록체인 진출이 본격화되면 고품질 금융 데이터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거예요.
Pyth는 이미 독특한 포지셔닝을 확보했어요. 고빈도 금융 데이터에 특화된 것, 124개 이상의 1차 데이터 제공자 네트워크, 104개 블록체인 지원, 그리고 미국 정부 같은 기관과의 파트너십이 경쟁 우위예요.
글로벌 가격 인프라라는 꿈
Pyth Network가 꿈꾸는 미래는 단순해요. 누구나 어디서든 모든 자산의 정확한 가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세상이에요. 중앙화된 데이터 제공자들이 독점하던 금융 정보를 민주화하고, 전 세계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드는 거예요.
아직 갈 길은 멀어요. 50,000개 자산 커버리지, 기관투자자 대량 유치, 더 많은 블록체인 통합 같은 목표들이 남아 있어요. 하지만 2021년 솔라나에서 시작해 4년 만에 104개 블록체인, 600개 애플리케이션, 1.8조 달러 누적 거래량을 달성한 성장 속도를 보면 불가능해 보이지 않아요.
데이터가 곧 신뢰라는 말이 있어요. 블록체인 세상에서 정확하고 빠른 데이터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의 기초예요. Pyth Network가 정말로 글로벌 가격 레이어가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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