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 자격, 연소득 얼마까지 가능할까요? 실수하기 쉬운 조건 정리

청년도약계좌는 연소득 6,000만원 이하면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고, 7,500만원까지는 비과세 혜택만 가능해요. 가구소득도 중위소득 180% 이하여야 하는데,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는 점을 많은 분들이 놓치고 있어요.

청년도약계좌, 왜 이렇게 실수가 많을까요?

청년도약계좌를 신청하려다가 막상 조건이 안 맞아서 포기하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단순히 나이와 연소득만 보고 신청했다가 가구소득 기준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대표적이에요.

저도 처음엔 "에이, 연소득 6,000만원 이하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가구소득이라는 또 다른 관문이 있더라고요. 1인 가구는 월 374만원, 4인 가구는 월 972만원이 중위소득 180% 기준인데, 이걸 연간으로 환산하면 생각보다 빡빡해요.

게다가 병역이행 기간은 나이 계산에서 제외된다는 것도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군대 2년 다녀왔으면 만 36세까지 가입 가능한데, 이걸 몰라서 아예 신청조차 안 하는 경우를 봤어요.

청년도약계좌의 연소득 기준은 생각보다 복잡해요.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요.

여기서 주의할 점은 근로소득 총급여 기준이라는 거예요. 종합소득금액으로는 4,800만원 이하여야 해요. 근로소득만 있는 직장인이라면 연봉 6,000만원까지는 걱정 없지만, 부업이나 사업소득이 있으면 계산이 복잡해지는 거죠.

특히 연소득 6,000만원을 조금만 넘어도 정부 지원금이 아예 없어진다는 점이 아쉬워요. 6,100만원 받는 사람과 5,900만원 받는 사람의 혜택 차이가 너무 크거든요.

개인 소득과 별개로 가구소득도 봐야 해요. 2025년 기준 중위소득 180%는 이렇게 되는데요.

여기서 함정은 가구원 전체의 소득을 합산한다는 거예요. 본인은 연소득 5,000만원이어도 배우자나 부모님 소득까지 합치면 기준을 넘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부모님과 함께 사는 청년들은 이 부분에서 많이 탈락해요.

가구 기준도 주민등록상 같은 세대면 무조건 합산이에요. 실제로 따로 살아도 주민등록이 같으면 가구원으로 봐요. 그래서 독립하면서 전입신고를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한 거죠.

정부 조건만 충족한다고 끝이 아니에요. 은행마다 우대금리를 받기 위한 추가 조건이 있거든요.

어떤 은행은 급여이체를 요구하고, 어떤 곳은 카드 사용 실적을 봐요. 최대 금리를 받으려면 이런 조건들을 다 맞춰야 하는데, 생각보다 번거로워요.

예를 들어 A은행은 월 50만원 이상 카드 사용, B은행은 적금 추가 가입 같은 식이에요. 단순히 기본금리만 보고 가입했다가 나중에 우대조건 때문에 예상보다 낮은 금리를 받는 경우가 많아요.

5년 만기 상품인데 중도해지하면 그동안 받은 정부 지원금을 토해내야 해요. 우대금리도 일반 금리로 재계산되고요.

더 무서운 건 매년 소득 유지 심사를 한다는 거예요. 가입할 때는 조건을 충족했어도 나중에 연봉이 올라서 기준을 넘으면 그때부터는 정부 지원이 중단돼요.

직장 이직하면서 연봉이 6,000만원을 넘었다거나, 결혼해서 가구소득이 늘어난 경우가 대표적이에요. 이런 변화를 미리 예상하지 못하고 가입했다가 혜택을 못 받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청년도약계좌는 조건이 까다로운 만큼 혜택도 큰 상품이에요. 하지만 실수 하나로 혜택을 놓칠 수 있으니 가입 전에 본인의 현재 상황과 5년 후 예상되는 변화까지 꼼꼼히 따져봐야 해요. 특히 소득 증가 가능성이 있는 청년이라면 더욱 신중하게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