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시장의 다음 전쟁터, 비트코인 이후의 파생형 상품 경쟁


블랙록 IBIT가 88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가장 성공적인 금융 상품으로 자리잡았어요. 하지만 시장은 이미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있어요. 2025년 현재, 암호화폐 ETF 시장의 진짜 경쟁은 파생형 상품에서 벌어지고 있어요.


레버리지 ETF의 폭발적 등장


2025년 7월 프로셰어즈가 울트라 XRP ETF 승인을 받으면서 암호화폐 레버리지 ETF 시대가 열렸어요. 이 상품은 XRP 일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구조예요. XRP가 하루 5% 오르면 ETF는 약 10% 수익을 내는 방식이에요.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그라나이트셰어즈는 2025년 10월 SEC에 3배 레버리지 XRP ETF를 신청했어요.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을 모두 제공해서 상승장과 하락장 양쪽에서 수익을 노릴 수 있는 구조예요. 튜크리움도 2X Long Daily XRP ETF를 2025년 4월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에 상장시켰고요.


레버리지 ETF는 단기 트레이더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어요.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큰 수익을 노릴 수 있거든요. 하지만 손실도 그만큼 증폭된다는 점을 절대 잊으면 안 돼요. 일일 수익률을 추종하는 구조라 장기 보유하면 복리 효과 때문에 원금 손실 위험이 커져요.


커버드콜 ETF의 급성장


레버리지와는 정반대 성격의 상품도 인기예요. 바로 커버드콜 ETF예요.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서 옵션 프리미엄을 받는 전략이에요.


2025년 상반기에만 커버드콜 ETF로 315억 달러가 유입됐어요. 7월 중순 기준 총 운용자산은 사상 최대인 1,450억 달러를 기록했고요.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을까요? 연 7~13%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하거든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4.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에요.


특히 은퇴자들과 안정적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많이 찾고 있어요.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물론 단점도 있어요. 급등장에서는 상승폭이 제한돼요. 콜옵션 행사가격 이상으로는 수익을 못 가져가거든요.


서클 상장과 단일종목 ETF 열풍


2025년 6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이 상장하자마자 일주일 만에 ETF 3종이 등록됐어요. 비트와이즈의 CRCL 옵션 인컴 전략 ETF는 커버드콜 방식이고, 프로셰어즈와 렉스파이낸셜은 각각 2배 레버리지 상품을 내놨어요.


서클 주가가 상장 3거래일 동안 270% 급등하면서 변동성이 커졌거든요. 이런 고변동성 종목에 레버리지나 옵션 전략을 접목한 ETF가 빠르게 나오는 게 최근 트렌드예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5년 신규 ETF 중 16%가 단일종목 기반이래요.


알트코인 ETF 승인 경쟁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넘어 알트코인 ETF 경쟁도 치열해요. 2025년 현재 SEC에는 솔라나 8건, XRP 10건 이상의 신청서가 제출됐어요.


솔라나 ETF는 스테이킹 기능을 포함한 구조로 주목받고 있어요. REX-Osprey Solana + Staking ETF는 2025년 7월 출시됐고, 7.3% 스테이킹 수익률을 제공해요.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들은 솔라나 ETF 승인 확률을 85~90%로 보고 있어요.


XRP ETF도 승인 임박 상태예요. 프랭클린 템플턴, 위즈덤트리, 그레이스케일 등 6곳의 주요 운용사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2025년 10월이 최종 결정 시한이에요. 리플과 SEC의 법적 다툼이 마무리되면서 규제 불확실성이 줄어든 게 승인 가능성을 높였어요.


라이트코인은 승인 확률이 가장 높아요.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들은 90%로 보고 있어요. SEC가 라이트코인을 비트코인 포크로 분류하고 상품으로 지정했거든요. 도지코인, 카르다노, 아발란체도 신청서가 제출된 상태예요.


현물 교환거래 승인의 파급효과


2025년 7월 SEC가 현물 교환거래 방식을 승인하면서 시장 판도가 바뀌었어요. 기존에는 ETF 창설이나 환매할 때 현금으로만 거래했는데, 이제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직접 주고받을 수 있게 됐어요.


이게 왜 중요할까요? 운영 비용이 크게 줄어들거든요. 금이나 석유 같은 전통 원자재 ETF처럼 작동하게 된 거예요. ETF 발행사가 직접 암호화폐를 통해 신규 지분을 만들고 환매할 수 있으니 훨씬 효율적이에요.


SEC는 추가로 BTC와 ETH를 동시에 보유하는 혼합형 ETP 출시도 허용했어요. 비트코인 옵션 포지션 한도도 25만 계약으로 상향 조정했고요.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은 "암호자산 시장에 적합한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이 핵심 과제"라고 밝혔어요.


기관투자자들의 전략적 선택


기관투자자들은 어떤 파생형 구조를 선호할까요? JP모건이 XRP를 조용히 대량 매집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현물 ETF 승인을 대비한 사전 포지션이래요.


기관들은 주로 세 가지 전략을 써요. 첫째, 레버리지 ETF로 단기 수익을 극대화해요. 둘째, 커버드콜 ETF로 안정적 현금흐름을 확보해요. 셋째, 합성형 ETF로 세금과 거래비용을 절감해요.


합성형 ETF는 실제 기초자산 대신 파생상품과 스왑으로 수익률을 추적하는 구조예요. 현물 매매에 따른 비용을 피할 수 있어서 국내외 시장에서 약 65% 비중을 차지해요.


파생상품 ETF의 시장 영향


파생상품 ETF가 현물 ETF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가장 큰 차이는 변동성이에요. 레버리지 ETF는 롤오버 비용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현물 ETF보다 훨씬 커요. 시장 전체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경향이 있어요.


수익률 동조화 현상도 나타나요. ETF가 여러 종목을 편입하면 편입 종목들의 수익률이 비슷하게 움직이는 거예요. 파생상품 ETF는 이 현상을 더 가중시켜요. 가격 효율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반면 현물 ETF는 긍정적인 역할을 해요.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면서 가격 발견 기능을 강화하거든요. 유동성도 높여서 거래 효율성을 개선해요. 2025년 4월 시장 조정 때 알트코인은 급락했지만 현물 비트코인 ETF는 계속 유입됐어요. 안정화 수단으로 작용한 거예요.


규제 리스크와 과제


파생형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지만 규제 리스크는 여전해요. 2025년 3월 SEC가 XRP, 솔라나, 라이트코인, 도지코인 현물 ETF 승인 심사를 무기한 중단했었어요. 정부 셧다운과 SEC 위원장 교체가 겹치면서 모든 절차가 멈췄거든요.


법적 지위 불명확성도 문제예요. 특정 토큰이 증권인지 상품인지 분류가 애매하면 관련 ETF 승인이 지연돼요. XRP 증권성 논란이 대표적이에요. 다행히 2023년 법원 판결로 유통시장 XRP는 증권이 아니라고 확정됐지만요.


보안 리스크도 있어요. 암호화폐 파생상품은 해킹이나 시스템 오류에 취약해요. 수탁기관의 보안성과 신뢰성이 투자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쳐요.


각국 규제 기준이 달라서 글로벌 운용사들은 복잡한 규제 환경을 헤쳐나가야 해요. 미국은 친암호화폐 정책으로 선회하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 파생상품 거래와 외국인 투자가 제한적이에요.


향후 전망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200개 이상의 암호화폐 ETP 출시가 예상돼요. 레버리지, 커버드콜, 혼합형 등 다양한 구조의 상품들이 쏟아질 거예요.


JP모건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절반을 ETF 수요가 이끌었대요. 현물 비트코인 ETF가 300,000 BTC 이상을 보유하면서 전체 BTC 공급량의 1.5% 이상을 흡수했거든요.


커버드콜 ETF 시장도 계속 성장할 거예요. 채권 수익률이 낮아지는 환경에서 연 7~13% 배당은 매력적이니까요. 2025년 상반기에만 315억 달러가 유입됐는데, 하반기에는 더 늘어날 전망이에요.


솔라나 ETF 승인이 알트코인 ETF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거예요. 승인되면 XRP, 라이트코인, 폴카닷 등 다른 알트코인 ETF도 탄력을 받을 수 있어요.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것


파생형 ETF 투자 전에 꼭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 있어요. 레버리지 ETF는 일일 수익률을 추종하기 때문에 장기 보유하면 복리 효과로 원금 손실 위험이 커져요. 단기 트레이딩에만 적합해요.


커버드콜 ETF는 급등장에서 수익이 제한돼요. 옵션 행사가격 이상으로는 수익을 못 가져가거든요. 안정적 배당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맞아요.


운용 수수료도 체크해야 해요. 파생상품 ETF는 현물 ETF보다 수수료가 높은 편이에요. 롤오버 비용도 추가로 발생하고요.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투자 목표와 위험 감수 능력을 명확히 아는 거예요. 레버리지 ETF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커버드콜 ETF는 안정적 수익 추구에 맞아요.


규제 환경도 계속 주시해야 해요. SEC 승인 여부에 따라 시장이 크게 움직이거든요. 특히 알트코인 ETF는 규제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어요.


Disclaimer: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이나 금융 자문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됩니다. 암호화폐 투자는 높은 위험을 수반하며, 투자 결정 전 반드시 개인적인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거치시기 바랍니다. 본 콘텐츠의 정보로 인한 손실에 대해 저자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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