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 독주 깨진 이유와 HYPE 토큰 가격 급락 원인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가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DEX)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유지하던 시절이 끝났어요. 2025년 9월 HYPE 토큰이 최고가 59.39달러에서 일주일 만에 42.5달러로 27% 급락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는데요. 특히 경쟁자 아스터(Aster)의 급성장과 대규모 토큰 언락 우려가 겹치면서 하이퍼리퀴드의 위기가 본격화됐어요.


아스터의 등장으로 뒤바뀐 DEX 판도


하이퍼리퀴드가 흔들리기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아스터라는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이에요. 아스터는 멀티체인을 지원하면서 이더리움, BNB 체인, 솔라나 등 여러 블록체인의 유동성을 한 곳에 모았어요. 반면 하이퍼리퀴드는 자체 레이어1 블록체인만 사용해서 확장성에 한계가 있었어요.


아스터가 하이퍼리퀴드를 추월한 핵심 무기는 세 가지예요:

  • 100배 레버리지 지원 - 하이퍼리퀴드는 40배가 최대인데 아스터는 100배까지 가능해요
  • 히든 오더 기능 - 큰 주문을 숨겨서 거래할 수 있어 고래들이 선호해요
  • MEV 방지 시스템 - 봇의 선행매매를 막아서 일반 트레이더를 보호해요

거래량 데이터를 보면 더 명확해요. 2025년 9월 기준 아스터의 일일 거래량이 하이퍼리퀴드보다 3배 이상 많아졌어요. 특히 소매 투자자들이 아스터의 모바일 앱과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 때문에 대거 이동했어요.


119억 달러 토큰 언락이 가져온 공포


2025년 11월 29일부터 시작되는 대규모 토큰 언락이 HYPE 가격 급락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어요. 언락 규모가 무려 2억 3,780만 개, 달러로 환산하면 119억 달러어치예요. 이게 24개월에 걸쳐 풀리는데, 매달 5억 달러씩 시장에 새로 나온다고 생각하면 돼요.


문제는 하이퍼리퀴드의 바이백(자사 토큰 재매입) 전략이 월간 언락 물량의 17%밖에 흡수 못한다는 거예요. 나머지 4억 1,000만 달러는 그대로 매도 압력이 되는 거예요.


고래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았어요:

  • 0x316f 지갑 - 1억 2,200만 달러 규모 매도
  • 아서 헤이스 - 510만 달러 규모 매도
  • TechnoRevenant - 1,620만 달러 규모 매도

이런 대규모 매도가 연쇄적으로 일어나면서 시장 심리가 완전히 얼어붙었어요.


플랫폼 장애와 해킹 루머의 악순환


2025년 3월 Jelly-My-Jelly 토큰 가격 조작 사건이 터졌어요. 공격자가 가격을 429% 급등시켜서 하이퍼리퀴드 볼트에 1,200만 달러 손실을 입혔어요. 오라클(가격 정보 제공 시스템) 취약점이 드러난 거예요.


7월에는 더 심각한 일이 벌어졌어요:

  • 7월 29일 - 20분간 거래 중단으로 HYPE 4% 급락
  • 7월 30일 - API 서버 37분 다운으로 주문 전송 마비
  • 8월 말- 6천만 달러 자금 유출 루머 확산


특히 북한 해커 그룹 라자루스의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패닉 셀링이 일어났어요. 하이퍼리퀴드가 공식 부인했지만 이미 신뢰는 깨진 상태였어요.


중앙화 논란과 거버넌스 문제


탈중앙화 거래소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중앙화 요소가 많다는 비판이 계속됐어요. 검증자 노드가 소수에게 집중되어 있고, 커뮤니티 거버넌스 참여도 제한적이에요.


반면 아스터는 처음부터 투명한 거버넌스와 대규모 에어드롭으로 커뮤니티를 확보했어요. 하이퍼리퀴드는 기관 투자자 위주로 운영되다 보니 일반 사용자들이 소외감을 느꼈어요.


기술적 지지선은 어디일까


현재 HYPE의 기술적 분석을 보면:

  • 강력한 지지선 - 42.50~44.30달러 구간
  • 심리적 지지선 - 12.43달러 (이 아래로 가면 대량 매도 발생)
  • 1차 저항선 - 49.75달러
  • 주요 저항선 - 52.38~55달러 구간


42~44달러에서 반등한다면 50달러 재도전이 가능하지만, 11월 언락 물량을 생각하면 단기 상승은 제한적일 거예요. 오히려 30~35달러까지 하락 후 매집이 이뤄져야 중기 반등을 기대할 수 있어요.


하이퍼리퀴드가 놓친 것들


하이퍼리퀴드의 실패는 단순히 경쟁자 때문만은 아니에요. 시장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했어요:


  • 멀티체인 시대 대응 실패 - 단일 체인 고집으로 유동성 확보 한계
  • 소매 투자자 무시 - 기관 중심 운영으로 대중성 상실
  • UX 개선 미흡 - 복잡한 인터페이스로 진입 장벽 높음
  • 토큰 이코노미 설계 실수 - 과도한 언락 물량으로 인플레이션 우려


특히 아스터가 모바일 앱과 간편한 스테이킹 상품으로 일반 사용자를 끌어모으는 동안, 하이퍼리퀴드는 여전히 전문 트레이더용 플랫폼에 머물렀어요.


하이퍼리퀴드의 독주가 끝난 건 단순한 경쟁 때문이 아니라 변화하는 디파이 생태계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앞으로 멀티체인 지원과 사용자 경험 개선 없이는 회복이 어려울 거예요.


Disclaimer: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이나 금융 자문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됩니다. 암호화폐 투자는 높은 위험을 수반하며, 투자 결정 전 반드시 개인적인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거치시기 바랍니다. 본 콘텐츠의 정보로 인한 손실에 대해 저자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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