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방법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어요. 2024년 1월 미국에서 스팟 비트코인 ETF가 승인된 이후, 투자자들의 선택지는 더욱 넓어졌는데요. Strategy(구 MicroStrategy)처럼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기업 주식을 사느냐, 아니면 BlackRock이나 Fidelity의 비트코인 ETF를 사느냐. 2025년 9월 현재, 실제 데이터로 뭐가 더 나은지 따져볼게요.
숫자로 보는 충격적인 차이
Strategy는 638,46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어요. 이 회사 주가는 2020년 비트코인 전략 시작 이후 무려 3000% 이상 올랐어요. 반면 MARA Holdings는 52,477개를 보유하고 있는데, 2025년 들어 주가가 13.6% 떨어졌어요.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90% 가까이 올랐는데 말이죠.
왜 이런 차이가 날까요? 바로 레버리지 효과와 경영 리스크의 차이예요.
Strategy 주식은 비트코인 가격의 약 2~3배 변동성을 보여요. 비트코인이 10% 오르면 주가는 20~30% 오르는 식이죠. 하지만 반대로 떨어질 때도 더 크게 떨어져요. 2025년 8월에 주가가 358달러에서 32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반등한 게 그 예시예요.
ETF 수수료, 생각보다 차이가 커요
비트코인 ETF 수수료를 정리하면 이래요:
- Grayscale GBTC: 연 1.5% (제일 비싸요!)
- BlackRock IBIT: 연 0.25% (초기 0.12%에서 인상)
- Franklin EZBC: 연 0.19%
- Bitwise BITB: 연 0.2%
- VanEck HODL: 연 0.2%
100만원 투자하면 연간 1,900원~15,000원의 수수료를 내는 셈이에요. 10년 보유하면 복리로 계산하면 꽤 큰 차이가 나죠.
기업 주식은 연간 운용 수수료가 없어요. 하지만 여기에 함정이 있어요.
기업 주식의 숨겨진 비용, 주식 희석
Strategy는 2025년까지 420억 달러를 주식 발행으로, 420억 달러를 채권 발행으로 조달할 계획이에요. 이미 211억 달러의 주식과 62억 달러의 전환사채를 발행했어요.
이게 뭘 의미하냐면:
- 새 주식 발행 → 기존 주주 지분 희석
- 전환사채 발행 → 나중에 주식으로 전환되면 또 희석
- 결국 비트코인은 늘어나도 주당 비트코인은 줄어들 수 있음
MARA Holdings도 2025년 7월에 9억 5천만 달러의 전환사채를 발행했어요. 이런 자금 조달이 반복되면 주주 입장에선 간접 비용을 계속 부담하는 거예요.
변동성 비교, 누가 더 롤러코스터?
2025년 실제 데이터를 보면:
- 비트코인: +90% 상승
- Strategy(MSTR): +370% 상승
- MARA Holdings: -35% 하락
- Coinbase(COIN): +18.9% 상승
놀랍죠? 같은 비트코인 관련 주식인데 이렇게 차이가 나요. MARA는 채굴 사업 실적이 안 좋아서 비트코인 상승에도 주가가 떨어진 거예요. 3분기에 주당 0.34달러 손실을 기록했거든요.
ETF vs 기업 주식, 실전 체크리스트
ETF를 선택해야 할 때:
- 퇴직연금(IRA, 401k)으로 투자하고 싶을 때
- 지갑 관리나 해킹 걱정하기 싫을 때
- 안정적으로 비트코인 가격만 추종하고 싶을 때
- 주식시장 거래 시간에만 매매하는 게 편할 때
기업 주식을 선택해야 할 때:
- 레버리지 효과로 더 큰 수익 노리고 싶을 때
- 기업 분석 능력이 있고 재무제표 읽을 수 있을 때
- 높은 변동성 감당할 수 있을 때
- 비트코인 외 사업 성장성도 믿을 때
2025년 현재 시장의 선택은?
흥미로운 건 2025년 들어 기업들이 ETF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을 사고 있다는 거예요. 2025년 2분기에 기업들은 4% 증가, ETF는 2% 증가에 그쳤어요.
현재 비트코인 ETF들은 총 110만 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요. 이게 전체 비트코인의 5%나 돼요. 사토시 나카모토가 보유한 것보다 많은 양이죠.
기업 보유량도 만만치 않아요:
- Strategy: 638,460 BTC
- MARA Holdings: 52,477 BTC
- 전체 147개 기업: 1,146억 달러 규모
리스크 관리, 진짜 중요한 건 이거예요
ETF의 리스크:
- 추적오차 (실제 비트코인 가격과 차이)
- 거래 시간 제한 (주말 거래 불가)
- Coinbase 수탁 리스크 (대부분 ETF가 Coinbase 의존)
- 패닉셀 시 대량 환매 위험
기업 주식의 리스크:
- 경영진 판단 실수
- 사업 실패 (특히 채굴 기업)
- 과도한 레버리지로 인한 파산 위험
- 규제 변화에 더 민감
세금과 실용성 측면
ETF는 미국 주식 양도소득세가 적용돼요. 250만원까지는 비과세지만 넘으면 22% 세금이에요.
기업 주식도 마찬가지로 양도소득세가 적용되지만, 손실이 나면 다른 주식 수익과 상계 가능해요.
직접 비트코인 보유는 한국 기준 연 250만원까지 비과세예요. 하지만 거래소 해킹 위험, 지갑 관리 부담이 있죠.
전문가들은 뭘 선택했을까
Robert Kiyosaki(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저자)는 "ETF는 절대 사지 않는다. 월스트리트 금융상품을 믿지 않는다"고 했어요.
반면 많은 기관투자자들은 ETF를 선호해요. 2025년 현재 BlackRock IBIT가 760억 달러 이상을 운용하고 있거든요.
Michael Saylor(Strategy CEO)는 "비트코인은 디지털 자산이 아니라 디지털 자본"이라며 계속 매수 중이에요.
결론: 정답은 없지만 힌트는 있어요
만약 제가 선택한다면:
- 단순함을 원한다면 → ETF (특히 수수료 낮은 Franklin이나 Bitwise)
- 큰 수익을 원한다면 → Strategy 같은 기업 주식 (단, 손실도 각오)
- 진짜 비트코인을 원한다면 → 직접 보유
중요한 건 자신의 투자 성향과 목표를 명확히 하는 거예요. ETF든 기업 주식이든, 비트코인 자체가 변동성이 큰 자산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한 가지 확실한 건, 2025년 현재 기업들이 ETF보다 더 공격적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다는 거예요.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시간이 알려주겠죠.
Disclaimer: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이나 금융 자문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됩니다. 암호화폐 투자는 높은 위험을 수반하며, 투자 결정 전 반드시 개인적인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거치시기 바랍니다. 본 콘텐츠의 정보로 인한 손실에 대해 저자는 책임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