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딩 리스트에 오른 코인들이 하루에도 몇십 퍼센트씩 오르내리는 걸 보면 마음이 급해져요. 특히 주변에서 단기간에 큰 수익을 봤다는 얘기를 들으면 더 그래요. 하지만 트렌딩 코인의 화려한 수익률 뒤에는 초보자들이 놓치기 쉬운 함정들이 숨어있어요.
함정 1: 유동성이 말라버린 가짜 인기 코인
트렌딩 리스트 상위에 있다고 해서 실제로 거래가 활발한 건 아니에요. 겉으로는 거래량이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 큰 금액을 매도하려고 하면 가격이 폭락하는 경우가 많아요.
빠른 체크 포인트:
- 24시간 거래대금이 최소 수십만 달러 이상인지 확인해요
- 주문서 깊이(오더북)를 살펴봐서 다양한 가격대에 매수·매도 주문이 충분한지 체크해요
- 입찰가와 매도가의 차이(스프레드)가 너무 크면 실제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신호예요
시가총액이 너무 작거나 유통 물량이 적은 코인은 특히 조심해야 해요. 한두 명의 큰손(고래)이 움직이면 가격이 널뛰기를 할 수 있거든요.
함정 2: 소셜 미디어 버즈에 속는 FOMO 투자
트위터나 텔레그램에서 특정 코인이 갑자기 화제가 되면서 "지금 안 사면 후회한다"는 글들이 쏟아져요. 하지만 이런 버즈의 상당수는 조작된 마케팅일 가능성이 높아요.
경계해야 할 신호들:
- 갑자기 동시다발적으로 긍정적인 글들이 올라와요
- 구체적인 근거 없이 "100배 확정", "다음 비트코인" 같은 과장된 표현이 난무해요
- 인플루언서들이 똑같은 시점에 비슷한 내용을 포스팅해요
실제로 많은 펌핑&덤핑 그룹들이 조직적으로 호재성 버즈를 만들어내요. 개인 투자자들이 FOMO 심리로 매수하면, 세력들은 이미 준비해둔 물량을 던지면서 수익을 챙겨요.
함정 3: 급등 후 덤핑 패턴을 못 읽는 실수
트렌딩 코인이 급등한 뒤에는 거의 예외 없이 덤핑이 따라와요. 문제는 이 신호를 미리 알아채지 못하고 꼭대기에서 물리는 경우가 많다는 거예요.
덤핑 전조 증상:
- 거래량이 급증했다가 갑자기 줄어들기 시작해요
- 차트상 변동성이 극도로 커지면서 위아래로 심하게 흔들려요
- 온체인 데이터에서 대형 지갑들의 매도 움직임이 포착돼요
- SNS에서 과도한 호재와 "곧 더 오른다"는 글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요
특히 스토캐스틱 RSI나 하락세 쐐기형 패턴 같은 기술적 지표에서도 하락 전환 신호가 나타나면 더욱 주의해야 해요.
실전에서 써먹는 필터링 방법
단기 스캘핑과 중장기 보유는 완전히 다른 접근이 필요해요.
단기 스캘핑용 필터:
- 거래량 많고 스프레드 좁은 코인만 선택
- 1틱, 3틱, 5틱 차트로 초단기 신호 포착
- 수수료 낮고 체결 빠른 거래소 활용
중장기 보유용 필터:
- 시가총액 크고 여러 메이저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
- 프로젝트 펀더멘털(기술력, 파트너십) 체크
- 규제 리스크와 법적 이슈 사전 검토
거래소 분포도 꼭 확인하세요
한두 거래소에만 몰려있는 코인은 위험해요. 바이낸스, 업비트, 코인베이스 등 주요 거래소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게 기본이에요. 거래소별 거래대금을 합산해서 특정 거래소에 너무 치우쳐 있지 않은지도 체크해야 해요.
트렌딩 리스트는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준비 없이 뛰어들면 큰 손실을 볼 수 있어요. 유동성 체크, 소셜 버즈 검증, 덤핑 패턴 인식 - 이 세 가지만 제대로 알아도 불필요한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이나 금융 자문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됩니다. 암호화폐 투자는 높은 위험을 수반하며, 투자 결정 전 반드시 개인적인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거치시기 바랍니다. 본 콘텐츠의 정보로 인한 손실에 대해 저자는 책임지지 않습니다.